'김선형+오재현의 미친 존재감' SK, 정관장 격파하고 8연승 질주

입력
2024.12.06 20:56
SK가 원정에서 정관장을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9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통해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2패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선형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자밀 워니도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3연패에 빠졌다. 캐디 라렌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 초반 SK는 워니와 최부경, 오재현과 김선형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 쿼터 중반 오세근의 외곽포와 오재현의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에도 주도권을 유지한 SK는 23-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안영준과 아이재아 힉스의 속공 득점으로 2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하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정관장도 SK가 앞서나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배병준과 라렌을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줄였다. 그래도 쿼터 막판에 터진 워니의 3점슛을 통해 상대 흐름을 꺾은 SK가 43-36으로 전반을 앞섰다.

SK는 워니의 플로터로 3쿼터의 문을 열었지만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확실하게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그 사이 변준형에게 연속해서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SK는 침착했다. 워니와 김선형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뒤 오재현과 워니가 연속해서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60-5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SK는 최부경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정관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변준형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반격을 이끌었고 쿼터 중반 배병준의 3점슛이 터지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막판 클러치 타임에서 웃은 쪽은 SK였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료 51.4초 전 워니의 풋백 득점이 나오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SK는 오재현의 스틸로 정관장 벤치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기를 굳혔다. 그렇게 리드를 끝까지 지킨 SK가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토트넘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 흥국생명 코치 징계
  • KIA 위즈덤 영입
  • 윤이나 LPGA 도전
  • 레이커스 크리스마스 매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