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포/서호민 기자] 초대 챔피언의 기쁨과 MVP까지.
수원대 콘돌은 23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생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금쌀사랑 김포시장기 전국 생활체육 농구대회'(이하 금쌀배) U21부 결승에서 서강대 서강농구반을 50-35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학부와 더불어 올해 처음 신설된 U21부는 향후 3년간 김포금쌀배 시범 종목으로 채택, 운영될 예정으로 3년간의 시범 종목 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규모를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콘돌이 가져갔으며 MVP에는 20살 청년 이현석(스포츠과학부1)이 이름을 올렸다.
이현석은 "팀원들과 함께 초대 챔피언으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콘돌은 우승 상금 30만 원도 손에 넣었다. 이현석은 "연세대배 동아리 운영비로 동아리원들과 연말을 마무리할 때 사용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현석은 제주 출신으로 상주상산고에서 엘리트 농구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선수를 그만 둔 이후로는 수원대에 진학해 대학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석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한동안 농구와 거리를 뒀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하 이후 콘돌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 부모님도 설득해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하다보니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기도 했다. 몰텐배 등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대회에 출전하며 동아리농구에 계속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콘돌의 장점을 묻자 “앞선 가드진이 재간이 넘치고 다재다능하다. 뒷선 형들도 궂은일을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주고 전체적으로 파이팅이 넘친다”고 했다.
대학부와 U21부는 올해 첫발을 뗐지만, 클럽부는 어느 덧 19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석은 “아직은 동호회농구 생태를 잘 모른다”며 “콘돌 동기 (정)환조가 아울스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언젠가 성인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프로 선수 꿈을 이룬 (정)성조(소노) 형을 보면서 더 그러고 싶었다. 군대에 다녀와서는 농구 동호회 한 개 정도 가입해서 활동하는 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콘돌은 우승 상금 30만 원도 손에 넣었다. MVP를 수상한 이현석에게는 부상으로 금쌀 1포도 주어졌다. 이현석은 "제주도에 있는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비행기에 쌀을 들고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사진_서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