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캠프] 수비 노하우 전수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 여전히 인기 많았던 공수겸장

입력
2024.11.22 20:37


[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가 엘리트 선수들을 위해 유스 엘리트 캠프 코치진으로 나섰다.

KBL은 22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 체육관에서 중고농구연맹 소속 중3 엘리트 선수 102명을 대상으로 2024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KBL이 매해 주최하고 있는 유스 엘리트 캠프는 캠프장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지도진들이 발 벗고 나서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 힘 쏟고 있다. 코치진들은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점은 물론이고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기본기까지 세세하게 짚어주며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2024년도 유스 엘리트 캠프는 이상범 전 DB 감독이 캠프장을 도맡았고 KBL에서 활약했던 은퇴 선수들과 정선민 전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코치진을 꾸렸다.

입소식과 동시에 캠프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유재학 경기 본부장이 이번 기간 동안 선수들을 지도할 코치진들을 소개했는데, 그중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가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까지도 양동근 코치는 몇몇 엘리트 선수들의 롤모델로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날 양동근 코치는 하루 종일 수비 파트를 전담하며 선수들에게 디나이 및 헬프 디펜스 등 고강도 수비 훈련을 전수해줬다. 수비 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스텝과 이를 활용한 심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줬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딱딱하지도 않았다. 훈련 내내 양동근 코치는 때론 재밌게, 때론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며 웃음꽃 피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선수들만큼이나 에너지를 많이 쏟았던 탓인지, 양동근 코치는 1일 차 훈련이 종료된 후 목이 다 쉰 모습이었다.

훈련 종료 뒤 만난 양동근 코치는 “불러주시면 언제든 올 것이다(웃음). 지금 프로 오는 선수들 중에서도 기본기가 약한 선수들이 꽤 있다. 그런 것들을 내가 하나씩 다시 알려주면서 상기시켜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이라 정규리그가 쉬어가지만, 휴식기 1주일 기간 동안 양동근 코치는 대한민국 농구의 새싹이자 미래가 될 선수들을 위해 양구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현재 KBL 운영 차장이자 울산 현대모비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성준모 코치도 양동근 코치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본기와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동근 코치는 “선수들에게 알려줄 것도 굉장히 많고 준비한 것도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너무 아쉽다. 진짜 오늘은 맛보기만 조금 조금씩 했다. 근데 이게 반복이 되면 좋은 훈련이 된다”고 말했다.

양동근 코치가 선수들에게 알려준 수비는 모두 캠프 운영 총괄을 맡은 현 유재학 경기 본부장으로부터 습득된 것이라고 했다. 양동근 코치는 유재학 본부장과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의 왕조를 구축했던 핵심 인물이었다.

선수 시절,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던 공수 겸장 양동근 코치는 어떠한 점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엘리트 선수들에게 다가갔을까.

양동근 코치는 “모두 유재학 감독님이 있을 때 배운 것이다(웃음). 수비에서 기본적인 스텝과 첫 동작들을 짚어줬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기본기를 소홀히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당연히 지겹고 힘든데 기본기가 되어야 좋은 기술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더했다.

현역 시절, 양동근 코치는 가드 포지션이었지만 이날은 특정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에게 본인의 수비 노하우를 전수했다.

양동근 코치는 “가드 포지션, 빅맨 포지션 가릴 것 없이 수비는 전부 똑같다. 오히려 미스 매치 시 수비 연습을 하는 게 감을 익히는 데 괜찮다. 상황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하는지, 언제 붙어야 하는지를 연습해야 한다”며 수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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