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수건 폭행' 논란이 나날이 커지면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소노 구단은 "김승기 초대 감독이 최근 일어난 논란과 물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감독은 최근 라커룸에서 벌인 자신의 행동으로 프로농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져 죄송한 마음과 구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구단을 이를 받아들였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하프타임 때 라커룸으로 들어온 선수 A를 강하게 질책했고, 이 과정에서 물에 젖은 수건을 휘둘러 선수는 안면을 가격 당했다.
이후 해당 선수는 팀에서 이탈한 뒤 김 감독과 함께 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으로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내부 징계를 고려하다 KBL에 재정위원회를 요청한 상태. KBL은 경위 파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결과를 토대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소노 구단은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로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노는 올 시즌 개막 후 5승 5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오는 28일에는 원주 DB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KBL<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