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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KT는 개막 전 우승후보로 점쳐질 만큼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선수 부상에 더해 외국인선수의 부진이 있어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현재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교체 대상은 제레미아 틸먼이다. 틸먼은 11경기에 나서 평균 13분 57초를 뛰며 6.5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따랐으며, 송영진 KT 감독 역시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선수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KT는 이에 조전 모건을 영입했다. 미국-슬로베니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4cm의 센터다. 미시간 대학 출신으로 프랑스, 터키,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여러 팀을 거치며 주장을 맡는 등 성실함과 책임감이 뛰어난 선수다.
KT 관계자는 “계속 고민한 결과 좋은 선수라 판단해 교체하게 됐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분위기도 쇄신을 기대한다”며 “에너지 레벨이 높고,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다. 스크린과 스크린 이후에 픽앤롤 능력도 좋다. 최근에 2세가 태어나서 더 책임감을 갖고 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휴식기가 끝난 뒤 KT는 레이션 헤먼즈-모건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28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가 KT를 기다리고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