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탄탄한 가드 전력을 갖춘 현대모비스가 또 가드를 충원했다. 강현수를 지명했다.
강현수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5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강현수는 중앙대의 속공을 이끌었던 가드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는 유형이었다. 종종 무리한 돌파도 있었지만, 약점으로 지적됐던 3점슛에 안정감을 더한 건 고무적인 변화였다. 2~3학년 시절 각각 19%, 19.4%에 그쳤던 강현수의 올 시즌 대학리그 3점슛 성공률은 43.2%(19/44)에 달했다. 10개 이상 성공한 선수들 가운데에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물론 프로 진출 이후에는 향상된 3점슛이 ‘반짝’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신장(181cm)에 비하면 패스 능력이 약하다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 FA 변수가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가드 전력이 탄탄한 팀인 만큼, 당장 1군에서 기회를 얻는 것보단 D리그에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지명 순위는 낮았지만, 현대모비스는 쏠쏠한 자원으로 성장한 가드를 심심치 않게 배출했다. 박구영 코치(2라운드 1순위), 상무에서 복무 중인 김동준(2라운드 7순위)은 2라운드 출신이다. 강현수는 이들과 같은 성장 코스를 그릴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