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홈에서 소노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7연승을 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9-65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개막전 패배 이후 이날 승리까지 7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도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5승 3패가 된 소노는 이재도가 2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초반 양재혁과 신승민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니콜슨의 연속 득점과 곽정훈의 3점슛을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통해 경기를 주도한 가스공사는 25-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의 레이업과 유슈 은도예의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스공사는 수비망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소노를 쿼터 첫 4분 30초 동안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쿼터 중반 정성우와 이대헌의 득점포까지 가동되면서 간격은 어느새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곽정훈의 코너 3점슛 버저비터로 기분 좋은 쿼터 마무리에 성공한 가스공사가 54-26으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 소노가 전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3쿼터에만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한 이재도의 지휘 아래 20점 차 안쪽으로 따라붙었다. 1쿼터와 2쿼터에 불을 뿜었던 가스공사의 공격력은 3쿼터 들어 차갑게 식어버렸다.

그래도 쿼터 마무리가 괜찮았던 가스공사였다. 니콜슨의 덩크와 벨란겔의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신승민의 골밑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은 가스공사는 3쿼터를 17-28로 밀리기는 했지만 71-54로 여전히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 숨을 골랐던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16-0 스코어링 런으로 소노를 압도하며 순식간에 다시 달아났다. 니콜슨과 김낙현이 3점슛 네 방을 합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가스공사는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보내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