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번째 시즌 앞둔 이승훈, 새벽 훈련으로 부족함 채운다

입력
2024.08.09 06:55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부족한 만큼 남들보다 노력해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노력으로 메우려고 한다.”

이승훈(181cm, G)은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전체 20순위)에 뽑혀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에선 2022년 11월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12분 17초 뛴 게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이승훈은 D리그에서 주로 활약하며 다시 정규리그 코트를 밟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뷔 후 3번째 시즌을 앞둔 이승훈은 “제 포지션의 형들이 몸을 만드는 중이라서 연습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더 빨리 팀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독님을 2년 동안 겪고 이번에 3년 차라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건 맞지만, 경기 감각이나 센스는 형들이나 경기를 많이 뛰었던 유기상 등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이승훈은 LG 선수 중에서 새벽훈련을 열심히 소화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승훈은 새벽에 어떤 훈련을 하는지 묻자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믿고 있다. 제가 부족한 만큼 남들보다 노력해야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노력으로 메우려고 한다”며 “새벽에는 몸을 격하게 쓰기 힘드니까 제가 앞선 포지션에서 부족한 드리블이나 볼 감각 컨트롤 연습을 많이 하고, 몸이 안 좋았던 부분을 재활한다”고 했다.

이어 “야간훈련을 할 때는 4분의 코치님께서 나오셔서 선수들을 잘 봐주셔서 코치님들께 여쭤보며 운동한다. 임재현 코치님은 가드에게 필요한 2대2나 드리블로 공격하는 것, 박유진 코치님은 전체적인 부분을 다 봐주시고, 김동우, 강병현 코치님은 슈터의 움직임, 우리 팀의 패턴에 의한 슈팅 기회를 만드는 움직임을 봐주신다”며 “우리가 훈련하고 싶으면 코치님께 도와달라고 말씀 드리고, 또 우리가 훈련을 하고 있으면 코치님께서 이런 걸 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조언을 하신다”고 야간 훈련 내용까지 덧붙여 설명했다.

이승훈은 동국대 시절 슈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신장을 고려하면 포인트가드를 맡아야 한다.

이승훈은 “감독님께서 초반에 1번(포인트가드)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포지션이다”며 “신장이 작지만, 초중고대학까지 슈터로 활약을 해서 경기 운영이나 양준석, 한상혁 형, 두경민 형처럼 볼 핸들링, 패턴 지시가 능숙하지 못해서 저도 제 포지션에서 뛰는 게 심리적으로 편하다. (포인트가드) 연습을 하는데 장담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승훈은 포인트가드를 볼 수 있어야 더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고 하자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만, 제가 못하는 걸 억지로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제가 잘 하는 걸 보여드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건 추후의 일이다”며 “제 포지션에서 열심히 보여드릴 생각이고, 기회를 잡으려면 제가 잘 하는 것, 감독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걸 실천해야 기회가 생긴다. 그래서 그 기회를 먼저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원하는 걸 추가로 묻자 이승훈은 “저에게 큰 걸 바라시지 않고, 팀 수비 이해와 상대 가드 한 명을 잡아줄 수 있는 수비력, 기회가 나면 과감하게 던져서 그걸 성공하는 거다”고 답했다.

LG는 오는 11일 필리핀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승훈은 “필리핀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 모두 몸 싸움이 격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이어서 그 정도에 익숙해진다면, KBL도 하드 콜이 된다고 하니까, 우리가 수비에서 몸 싸움, 활동량이 더 많아진다면 하드 콜에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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