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공부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고' 엄친아 MVP, 분당 삼성 이수빈 

입력
2024.07.14 19:22
"분당 삼성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선수다."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2일부터 3일간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슈퍼컵은 지난 2월 홍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모아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U18부 결승전은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삼성의 집안싸움이었다. 포천종합체육관에서 14일 오후 개최된 U18부 결승전에서 분당 삼성이 잠실 삼성을 50-32로 크게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분당 삼성의 가드 이수빈이 MVP에 선정됐다. 신장은 168cm로 다소 작지만 빠르고 집요한 수비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경기 후 만난 이수빈은 "서울인터내셔널스쿨 11학년이다. 이제 고3이다. 168cm로 팀에서 가드를 맡고 있다. 올해가 삼성에서 마지막 해라서 더 열심히 뛰었다. 내년에 졸업을 하니까 최대한 즐기고 싶다. 특히 오늘 MVP를 타서 의미가 깊다"고 MVP 소감을 말했다.

클럽 농구지만 누구보다 진지하다. 이수빈은 "사실 난 공격을 잘 못한다. 미들레인지와 3점슛 정도다. 키가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한다. 요즘 방학이라 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슛과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하루에 2-3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앤서니 에드워즈를 좋아한다. 미들레인지가 좋다. 그 선수처럼 뛰고 싶다. 데릭 로즈와 더마 드로잔도 좋아한다"며 NBA 스타들을 거론했다.

분당 삼성 금정환 원장은 "분당 삼성 전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다. 평소 수업 태도도 굉장히 성실하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내 본인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됐으면 한다"라고 이수빈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미국 대학에 가서도 농구를 계속하는 것이 목표다. 이수빈은 "대학에서도 농구를 하고 싶다. D1-D3 어느 레벨일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클럽 농구를 하고 싶다. 어떤 대학을 갈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CMU(Carnegie Mellon University)나 코넬 등 아이비리그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래희망을 묻자 이수빈은 "대학교 졸업 후 장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재밌는 인생을 살고 싶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라며 부모님에게 감사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이강인 PSV전 선발 출전
  • 광주 ACLE 3연승
  • NC 이호준 감독 선임
  • 페퍼저축은행 개막전 승리
  • 한국시리즈 우천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