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개회식이 원래 이렇게 즐겁나?...고유명사 돼가고 있는 '슈퍼컵 개회식'

입력
2024.07.14 10:11
'슈퍼컵 개회식'이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지난 12일 포천에서 개막한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대회 이틀째인 13일(토) 오후 2시부터 성대한 개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회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김용태 국회의원, NH농협은행 박병규 수석부행장과 김민자 경기본부장, 김인수 스포츠토토코리아 본부장, 유도훈, 한기범 전 감독 및 참가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한국 유소년 농구대회에선 보기 드문 성대한 개회식이 이어지고 있는 슈퍼컵이다. 지난 2월 열린 1회 대회 때도 축하공연과 다양한 콘텐츠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슈퍼컵 개회식은 이번 2회 때도 그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80여개 팀 참가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의 개회사로 슈퍼컵 개회식이 시작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포천에서 개최돼 감사하고 환영한다. 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2박3일간 포천의 정취를 감상하고 맛과 멋을 즐기시길 바란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고 대외적으로 포천을 알릴 기회"라고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귀찮을 법한 개회식이다. 대회 이틀째 펼쳐지고, 푹푹 찌는 날씨에 경기만 하고 싶은 선수들에게는 요식행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나 집중력이 부족한 유소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개회식은 집중된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슈퍼컵 조직위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유소년 꿈나무들의 시선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2회 연속 성공적인 개회식을 치러냈다.

W-걸스의 사전 공연과 DJ 킨더가든, DJ 흥부의 음악으로 참가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슈퍼컵 개회식은 선수들이 지루해할 법한 내빈들의 환영사 시간에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유지시켰다.

슈퍼컵 조직위는 내빈들의 환영사에 가장 큰 호응을 하는 선수들에게 농구공과 기념품을 선물했고, 참가 선수들은 학교 수업 시간보다 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내빈들의 개회사에 환호성을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예상치 못한 어린 선수들의 환호에 환영사에 나선 내빈들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코리안 덩커' 이규호의 덩크 공연이었다. 1회 대회 때도 선수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이규호의 덩크 공연은 이번 대회 때도 성공적이었다.

선수들은 이규호의 덩크슛이 성공할 때마다 큰 환호성을 보냈고, 덩크 도우미로 나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선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이규호는 자신의 사인볼을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슈퍼컵 관계자는 "다른 대회들과는 다른 개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관계자 및 참가 선수, 지도자,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이번 대회 때도 성공적인 개회식이 치러진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린 선수들에게 개회식 같은 행사는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즐거워해 준비 기간 고생했던 것이 다 보상받은 기분이다. 슈퍼컵은 앞으로도 '즐거운 슈퍼컵 개회식'이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아 보겠다"며 슈퍼컵 개회식의 콘텐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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