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대회 1호 우승' 분당 삼성 U9...MVP 이재진 "SGA 같은 선수 되고파"

입력
2024.07.13 18:15
U9 챔피언을 차지한 MVP는 꿈의 크기도 남달랐다.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2일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3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친다.

슈퍼컵은 지난 2월 홍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모아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대회 둘째 날 13일 오후 U9부 결승전이 개최됐다. 분당 삼성이 아산 삼성을 17-16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7개 종별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한 분당 삼성 U9 팀이다.

몸통만 한 농구공을 드리블 치고, 슈팅하기도 버거운 고사리 손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양손 드리블을 구사하는 등 기본기가 좋았다. 전반전까지 분당 삼성이 10-8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16-16으로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종료 51.5초를 남기고 분당 삼성 박재원이 자유투 2구를 얻었다. 박재원은 침착하게 1구를 성공시키고 2구는 놓쳤다.

종료 10초 전에는 이재진까지 자유투를 얻었다. 이재진이 2구를 모두 놓쳤지만 시간이 소진되면서 분당삼성이 승리했다. 이재진은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만난 이재진은 "교대부설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재진이다. 2015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에 있을 때 선생님이 농구를 좋아하셔서 해봤는데 재밌었다.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라며 기뻐했다.

MVP를 탄 소감을 물었다. 이재진은 "MVP 타서 기분 좋아요. MVP를 전에 한 번 받아봤지만 일단 좋아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어린 나이지만 꿈은 컸다. 이재진은 "나중에 프로농구선수를 하고 싶어요.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샤이 길져스 알렉산더를 좋아해요. 무브가 좋고, 쉽게 쉽게 농구를 해서 멋있어요. 그 선수를 따라하고 있어요"라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사진 = 김지용 기자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이강인 PSV전 선발 출전
  • 광주 ACLE 3연승
  • NC 이호준 감독 선임
  • 페퍼저축은행 개막전 승리
  • 한국시리즈 우천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