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TV 중계 경기에서 이겨 더 기뻐" 동대문 토모, 2년 만에 분당 삼성 잡았다 

입력
2024.07.13 13:50
동대문 토모 노력의 결과가 TV로 기록에 남게 됐다.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2일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3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친다.

슈퍼컵은 지난 2월 홍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모아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예선 둘째 날 이변이 발생했다. U12부에서 동대문 토모가 분당삼성을 27-13으로 꺾었다. 1쿼터 15-4로 리드를 잡은 동대문 토모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승리의 주역 동대문 토모 지우진 코치를 만났다. 그는 "선수들이 4학년 때부터 2년간 분당 삼성을 한 번도 못 이겼다가 오늘 처음 이겼다. 분당 삼성을 꼭 잡겠다는 목표로 대회에 나왔다. 많이 상대를 하다보니 상대 선수들에 대해 잘 알았던 것이 승인이다. 수비에 초점을 뒀다"고 만족했다.

지우진 코치는 "수훈선수는 팀원 전원이다. 누구 한 명 수훈 선수 한 명을 꼽기 보다 다 같이 하자는 주의로 운동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강팀을 만나면 기세에 눌리곤 했는데 오늘 하고자 하는 농구를 선보였다"며 기뻐했다.

유소년 클럽농구는 한국농구의 새로운 풀뿌리 농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우진 코치는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클럽 농구가 없었고, 농구를 하려면 무조건 엘리트 농구뿐이었다. 선수들이 밝은 분위기에서 재밌게 운동하다가 재능있는 선수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엘리트 농구로 가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13일 오전 10시 45분에 펼쳐졌던 동대문 토모와 분당 삼성의 경기는 KBS N 스포츠로 생중계됐다. 좀처럼 TV 중계가 진행되지 않는 한국 유소년 농구대회이기에 분당 삼성을 상대로 2년 만에 승리를 거둔 동대문 토모의 이번 승리는 더욱 뜻깊게 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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