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미국 팀도 깜짝 놀란 분당 삼성의 저력 "한국 선수들 얕잡아봤다!" 

입력
2024.07.13 12:45
한국 유소년 농구가 종주국 미국을 이겼다.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 12일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됐다. 총 7개 종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참여해 3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친다.

슈퍼컵은 지난 2월 홍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5개월여 만에 포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최희암 조직위원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권기복 KXO 회장이 마음을 모아 빠르게 개최가 확정됐다.

예선 둘째 날 U18부의 TEAM USA 대 분당 삼성의 경기가 화제였다. 미국 팀은 유소년 선수들임에도 남다른 체격과 탄력을 자랑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습 중 덩크슛을 터트리는 선수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당 삼성의 조직력이 더 뛰어났다. 미국 팀은 개인기를 부리다 실책을 연발했다. 분당 삼성이 1쿼터를 11-4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분당 삼성은 전반전을 21-12로 9점을 앞섰다.

미국은 일라이자 키드가 연속 득점을 하면서 22-33까지 맹추격했다. 결국 43-30으로 분당 삼성이 승리했다.

미국 팀 최다득점자 키드는 "난 독일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우리는 캠프 험프리스(평택미군기지)에서 운동하는 동아리 훈스바스켓볼의 선수들이다. 미군 자녀들로 험프리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가 코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 팀에게 패한 키드는 깜짝 놀라며 "한국 팀의 전력이 우리 예상보다 더 좋았다. 우리가 상대를 과소평가한 것 같다. 오늘 패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우리 팀이 더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미국대학농구에서 엘리트선수로 뛰고 싶다. 대학을 졸업하면 프로선수로 뛰는 것이 꿈이다. 어느 레벨이든 가능하다. 한국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미래를 그렸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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