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역시 라이벌' 대회 첫 연장전 치른 평택 김훈..."첫 경기라 긴장"

입력
2024.07.12 15:14
평택 김훈이 라이벌 아산 삼성과 대회 첫 연장전을 치렀다. 라이벌 매치다운 명경기였다.

12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U10부 예선에서 평택 김훈과 아산 삼성이 대회 첫 연장전을 펼쳤다. 막내들의 투혼은 대회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 냈다.

평택 김훈과 아산 삼성 U10부 대표팀은 지난해부터 승패를 주고받으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보은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평택 김훈이 아산 삼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공교롭게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맞붙은 두 팀의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경기 중반까지 아산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평택 김훈이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쿼터를 2-1로 마친 두 팀의 경기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아산 삼성 김건율, 최한희가 2쿼터 들어 6점을 합작하며 7-5로 한발 앞섰다. 평택 김훈은 양이든, 하민유, 김윤후가 번갈아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3쿼터 들어 평택 김훈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김건율의 활약으로 아산 삼성이 도망갔다. 아산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경기는 4쿼터 종료 직전 강압 수비에 이은 극적인 박진우의 자유투 득점으로 평택 김훈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6-16으로 맞선 가운데 연장전에 들어간 두 팀의 경기는 이현승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아산 삼성이 힘겹게 21-16으로 승리하며 끝났다.

대회 첫 경기부터 연장 끝에 보은대회 설욕에 성공한 아산 삼성은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했고, 평택 김훈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평택 김훈 신은경 코치는 "첫 경기라 아이들이 굉장히 긴장했다. 박스 아웃이 잘 안되면서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그게 패인인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아산 삼성과는 요 근래 굉장히 자주 만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첫 경기 패배가 아쉽지만 이번 대회 입상을 목표로 출전한 만큼 마지막에 웃는 팀은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 우리 아이들 기량이 반도 안 나온 첫 경기라 아쉽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첫 경기 패배를 발판 삼아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평택 김훈은 원주 DB를 상대로 28-25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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