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우물 안 개구리 면하려면 국제대회 중요"...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 막 올라

입력
2024.07.12 12:46
한국 최대 유소년 농구 축제가 개막했다.

12일 경기도 포천시에선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U9. U10, U11, U12, U13, U15, U18 등 총 7개 종별에 걸쳐 개최되며, 미국, 몽골, 일본, 대만, 한국 등에서 82개 팀, 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 풀뿌리 농구의 기폭제이자 전 세계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의 축제 '슈퍼컵'이 포천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포천시와 포천시체육회, 포천시농구협회, KXO(한국3x3농구연맹)의 주최, 주관으로 개최되고, NH농협은행, 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포츠토토 코리아, 윌슨, 고려용접봉, 국민가구, 도시공간엔지니어링, 강산안전, 렉산닷컴, 올바른서울병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강원도 홍천군에서 첫 대회를 진행한 슈퍼컵은 5개월여의 휴식 끝에 경기도 포천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해외 팀과 교류하기 어려운 다수의 국내 유소년 농구교실들에게 희소식이 됐고, 삼성, SK, DB, KCC, TOP, 평택 김훈, 어시스트 등이 참가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유소년 농구대회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팀들을 대상으로 한 규모 있는 유소년 농구대회는 매년 개최돼 왔다. 하지만 해외 팀들을 초청해 국내 선수들과 겨룰 수 있게 무대를 만드는 대회는 전무했다. 현실적인 문제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최희암 조직위원장, 권기복 KXO 회장, 박건연 KXO 상임부회장은 국내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지자체와 접촉해 슈퍼컵의 두 번째 개최를 이끌어 냈다.

최희암 조직위원장은 "한국 농구가 위기라는 건 다 아는 이야기다. 한국 농구가 살기 위해선 풀뿌리 농구가 튼튼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다. 다행히 뜻이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슈퍼컵이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선 이런 시도들이 계속돼야 한다. 해외 팀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할 수 없다. KXO와 슈퍼컵은 이런 도전을 멈추지 않고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슈퍼컵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오후 12시, 분당 삼성과 송도 TOP U10부 선수들의 개막 경기로 시작된 NH농협은행 2024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13일(토) 오전 10시와 14일(일) 오후 9시에는 주요 경기가 KBS N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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