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팀 떠난 탐슨 영구결번 “전설적인 공헌, 11번 유니폼과 은퇴할 날 고대”

입력
2024.07.02 11:25
수정
2024.07.02 11:2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탐슨의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공식 성명서를 통해 클레이 탐슨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것이라 전했다. 탐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퇴단하게 됐지만, 팀은 그가 보여준 공헌도를 기리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게시, “13년 동안 구단에서 활약한 탐슨의 놀랍고 전설적인 공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4번의 NBA 파이널 우승, 6번의 파이널 진출, 올스타 5회, NBA 역사상 한 쿼터 최다 득점(37점),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14개) 등 여러 NBA 기록이 대표적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탐슨이 전 세계의 골든스테이트 팬, 지역 사회에 선사한 기쁨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많은 6차전의 영웅적인 장면을 포함해, 가장 큰 무대에서 긴박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그의 성향은 탐슨의 커리어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탐슨의 유산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며, 그를 포함해 최근 구단의 왕조를 형성한 불멸의 선수들과 함께 체이스 센터에서 11번 유니폼을 들고 은퇴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탐슨의 공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의 여정에 또 다른 장이 쓰여질 때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탐슨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뒤 13년 동안 팀에 헌신한 가드다. 탁월한 3점슛 능력과, 수비력으로 NBA에서 손꼽는 3&D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등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2010년대 골든스테이트 왕조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구단의 언급대로, 플레이오프(PO) 중 6차전에서 불 뿜는 탐슨의 3점슛을 두고 현지에선 ‘Game 6 Klay’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그랬던 탐슨은 2023~24시즌이 끝나고 골든스테이트와의 연장 계약이 불발, 댈러스 매버릭스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댈러스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탐슨에게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원) 계약을 안겼고,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탐슨으로 이어지는 백코트를 구축했다.

탐슨은 NBA 데뷔 후 정규리그 통산 793경기 평균 19.6점 3점슛 성공률 41.3%를 기록했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커리-탐슨-드레이먼드 그린이 합작한 PO 통산 98승은 역사상 빅3 합작 승리 부문 3위에 해당한다. 4번의 우승은 이 부문 최다인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트리오의 기록과 동률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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