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 리뷰] '조규성 7, 8호 골 쾅쾅!' 미트윌란, 비보르 5-1 대파...전반기 선두로 마무리

입력
2023.12.05 05:06
수정
2023.12.05 05:06
사진=미트윌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조규성 멀티골 속 미트윌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 선두 등극으로 마칠 수 있었다.

미트윌란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에서 비보르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끝냈고 승점 36점이 되면서 브뢴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프란쿨리노, 찰레스, 크리스포터 올손, 안드레 뢰머, 다리오 오소리오, 파울리뉴, 매스 베흐 쇠렌센, 스베리 잉기 잉가손, 핸릭 달스가르드, 요나스 뢰슬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한범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비보르는 애노식 에멘타, 세르지뉴, 야콥 본데, 예페 그뢰닝, 루카스 룬드 페데르센 등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프리뷰]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이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가운데, 미트윌란은 5연승을 하면서 선두 질주를 했다. 시즌 초반 기복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 3패를 하며 흔들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이후 이후 10경기에서 7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근 5연승까지 엄청난 승점 적립에 성공하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분위기가 바뀐 건 9월이었다. 미트윌란은 7라운드 오르후스전 1-1 무승부를 기점으로 15라운드 노르셸란전까지 6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꾸준하게 주전으로 나섰던 조규성은 팀의 상승세 기간에 3골 2도움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흐름이 인상적이다. 미트윌란은 오덴세(2-1 승), 륑뷔(2-1 승), 흐비도브레(4-1 승), 노르셸란(2-0 승)을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자연스레 우승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16라운드 종료 기준으로는 코펜하겐(승점 33), 미트윌란(승점 33), 브뢴뷔(승점 31)까지 삼파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코펜하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 시즌 노르셸란을 4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미트윌란은 앞서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4년 만에 트로피 탈환을 노리고 있고, 조규성도 그 과정에 큰 힘을 실었다.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

최전방을 책임지면서 6골을 기록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들고 돌아온 이한범도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는 등 서서히 적응을 하는 중이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비보르를 상대했다.

[전반전] 선제 실점한 미트윌란, 조규성 골로 분위기 반전! 역전골까지

초반엔 비보르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그뢰닝 슈팅은 빗나갔다. 계속해서 두들기던 비보르를 상대로 수비를 펼친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다 전반 30분 에멘타 도움을 받은 본데가 헤더 득점을 기록하면서 비보르가 앞서갔다. 미트윌란은 반격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 속 비보르 골키퍼 룬드 페데르센이 부상을 입어 카스페르 킬레리치가 투입됐다.

룬드 페데르센이 부상을 입는 과정에서 파울성 행위를 범했기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성공을 하면서 7호 골과 함께 미트윌란에 동점을 안겼다. 기세를 탄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시간 9분 오소리오 득점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반은 미트윌란이 2-1로 앞선 상태에서 종료됐다.

[후반전] 조규성 8호 골 폭발! 전반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한 미트윌사진=미트윌란사진=미트윌란

후반 시작과 함께 미트윌란은 찰레스 대신 올라 브린힐드센을 넣었다. 흐름을 잡고 주도를 하던 미트윌란은 후반 9분 달스가르드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무너지기 시작한 비보르는 후반 13분 이브라힘 사이드, 나이젤 토마스를 추가하면서 변화를 줬다. 비보르가 변화를 준 게 무색하게 조규성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차이는 또 벌어졌다.

이번엔 필드골이었다. 후반 21분 수비 사이를 침투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보르는 후반 26분 에멘타 슈팅이 골대를 맞아 고개를 감쌌다. 후반 27분 오소리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비보르는 후반 29분 마그누스 베스테르고르, 알리사나 자타를 넣으면서 기동력을 확보했다.

미트윌란도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4분 아민 기고비치, 니콜라스 뒤어가 들어왔다. 후반 39분 조규성 헤더 패스를 받은 프란쿨리노가 돌파를 한 뒤 슈팅을 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볼을 브린힐드센이 골로 연결해 5-1이 됐다. 후반 42분 요엘 안데르손, 후반 44분 주니뉴가 들어오면서 미트윌란은 모든 교체를 다 사용했다. 이한범 결장이 확정됐다. 경기는 미트윌란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6점을 받았다. 두 골과 더불어 키패스 3회, 공중볼 성공 6회(시도 8회), 그라운든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1회) 등을 기록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리그 7, 8호 골과 함께 팀은 선두로 올라가면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친 미트윌란이다.사진=미트윌란

[경기결과]

미트윌란(5) : 조규성(전반 추가시간 4분, 후반 21분), 다리오 오소리오(전반 추가시간 9분), 헨리크 달스가르드(후반 9분), 올라 브린힐드센(후반 39분)

비보르(1) : 본데 옌센(전반 30분)<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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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동맨
    역시 조규성 선수네요..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빅리그로 진출하도록 화이팅합시다!!ㅎ
    7달 전
  • 탈퇴회원
    멀티골 멋지다 조규성!! 앞으로도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네요
    7달 전
  • 하자매파파
    와우~~~ 조규성도.. 무궁한 발전을 보일거 같다. 많이 경험해라..
    7달 전
  • 타격천재
    영상은 없냐 기자야 ㅜㅜ
    7달 전
  • 야호호호
    더 큰 클럽으로의 이적기회가 있었음에도 놓쳐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 보여주니까 팬으로서 너무 기쁘네요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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