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이야...손흥민, '최악의 패스 타이밍' 힐에게 '분노'

입력
2023.12.04 05:50


[포포투=정지훈]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손흥민이 최악의 패스 타이밍을 보여준 브라이언 힐에게 분노했다. 힐은 전반 내내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맨시티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힐, 존슨, 쿨루셉스키, 로 셀소, 비수마,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다이어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홈팀 맨시티 역시 홀란드, 알바레스, 도쿠, 포든, 실바, 로드리, 그바르디올, 디아스, 아칸지, 워커, 에데르송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손흥민. 전반 6분 쿨루셉스키가 역습 상황에서 길게 넘겨줬고, 손흥민이 도쿠와 경합에서 이겨내며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이후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불운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올려준 볼이 홀란드를 거쳐 손흥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지만, 토트넘에도 찬스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반 27분 맨시티의 실수를 힐이 가로채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찬스가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손흥민은 힐에게 분노를 표하며 패스 타이밍에 대해 지적했고,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힐을 빼고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이후 후반전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맨시티가 빌드업에서 실수를 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로 셀소가 잡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가 추가골을 만들어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소리치며 분노하는 장면은 이례적이었다. 그러나 충분히 이해가가는 장면이었고, 힐은 전반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맨시티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오프사이드에 대해 "손흥민의 타이밍이 완벽했던 때도 몇 번 있었다. 그는 해리 케인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고, 조금 다른 초점을 가져야 한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가 1000분의 1초 전에만 패스했어도 그의 타이밍은 완벽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있고, 여전히 골을 넣고 있다. 그것은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의 가치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단지 그가 뛰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그를 일찍 발견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향해 빠른 패스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힐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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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67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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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러쉬
    힐이 이런애인거 감독빼고 다안다 ㅋㅋ 오죽하면 골키퍼가 힐한테 패스안줄까
    7달 전
  • 행복한나비
    손흥민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닌데 토트넘 회장은 제발 좀 전력 좀 보강해라
    7달 전
  • 내가승리해
    ㅍㄱ 달고 뛰기 힘들어 손흥민 극한 직업
    7달 전
  • 동경
    정말 선수가 너무 없네요
    7달 전
  • 영암핵주먹
    손흥민선수도 강하게어필 피드백하는부분이라생각합니다 저정도감정표현은 팀에도움된다보내요

    7달 전 수정됨

    7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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