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가동민]

네이선 아케가 토트넘 훗스퍼전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2위,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아케는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그의 공백은 분명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케인은 떠났지만 그들은 제임스 메디슨과 같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메디슨은 부상 전까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한 단계 더 성장해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물론이고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도 잘해주고 있다.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다. 케인 한 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케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말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부상자가 몇 명 있어서 어려운 상황인 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준비해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케인을 떠나보냈다.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였다. 토트넘 유스를 거친 케인은 임대를 제외하고 프로 생활 전부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케인이 최전방에 있는 동안 토트넘은 득점 걱정이 없었다. 케인은 많은 골을 넣었고 PL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은 PL 최다 득점 2위가 됐다.

하지만 공격수가 필요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는 최고였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공격수를 원하는 뮌헨과 우승을 원하는 케인의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이적이 이뤄졌다.

케인의 이탈로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새로운 팀으로 바꿔 놓았다. 토트넘은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지 않았고 메디슨, 클루셉스키, 손흥민 등 많은 선수들이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고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며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의 역할도 컸다. 케인의 공백을 히샬리송으로 메우려 했지만 히샬리송이 전방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손흥민은 13경기 동안 8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첼시전을 기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첼시전에서 많은 걸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받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반 더 벤, 메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1-4로 대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지면서 3연패에 빠져 있다.

토트넘은 중요한 시점에 맨시티를 만났다. 토트넘이 좋지 않은 흐름이지만 맨시티도 긴장해야 한다. 토트텀은 유독 맨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매 시즌 맨시티를 잡은 경험이 있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17번 만나 7골을 넣었고 9승 1무 7패를 거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