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었다' 英 매체, "손흥민 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아니야"

입력
2025.03.22 18:00
수정
2025.03.22 18:00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영국 매체가 또 다시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쳤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후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팀에 헌신했다.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닌 여러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토트넘 통산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사상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는 4명뿐이다. 이 가운데 PL 득점왕 기록까지 보유했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로 손흥민은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다만 올 시즌은 토트넘이 역대급으로 부진하면서 비판의 화살은 오로지 '주장' 손흥민에게 향했다.

팬들의 분노는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4위(승점 34)까지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외하고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년을 헌신한 선수에게 '주장 자격'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리그 29라운 풀럼전 이후 팬들은 결과에 실망하는 손흥민을 향해 "우리에게 있었던 최고의 윙어 중 하나이자 가장 형편없는 주장", "매번 지는 경기마다 같은 반응만 보인다. 주장감이라더니 그게 다야?", "셔츠로 얼굴 가리고 신경쓰는 척", "성숙해져라",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실패한 주장" 등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여전히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을 깎아내리고 있다.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구단의 센세이셔널한 선수였다고 해서 그가 대체 불가능한 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여름 33세가 될 예정이며,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며 40경기에서 11골과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그가 예전처럼 역동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체자까지 거론됐다. 매체는 "다행히도 구단은 1~2년 내에 손흥민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할 후보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할 잠재적인 선수는 마티스 텔이나 오도베르처럼 뛰어난 윙어가 될 수 있지만, 진정한 후계자는 유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언급한 대체자는 마이키 무어였다. 매체는 "무어는 이번 시즌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처럼 많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나올 때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UEL 조별 리그 AZ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그는 미래의 스타로서 자신을 확실히 알렸다"고 이야기했다.

무어는 유스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스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1골과 15도움을 기록했다. 매 경기 평균 1.05골이라는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매체는 "결국 뛰어난 무어 덕분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은퇴하거나 더 뒤로 물러나더라도 이미 완벽한 홈그로운 대체자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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