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대회 전부터 많은 이들이 첼시의 우승을 예측했다. 과연 첼시는 예상대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14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확률을 예측 및 발표했다.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UECL 녹아웃 스테이지의 남은 일정을 10,000번 시뮬레이션한 결과 각 팀의 각 스테이지 진출 확률을 분석했고, 최종적으로 우승자를 예측했다.
UECL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첼시, 피오렌티나, 레알 베티스, 레기아 바르샤바, 야길레노니아, 유르고르덴, 라피트 빈, NK 첼레가 그 대상이다. 레기아 바르샤바와 야길레노니아는 폴란드, 라피트 빈은 오스트리아, NK 첼레는 슬로베니아의 축구 클럽이다.

유럽 5대 리그의 힘은 대단했다. 비주류 리그와의 차이가 분명했다. 유럽 5대 리그에 포함된 잉글랜드의 첼시,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까지 이 세 팀이 총 90.8%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첼시는 압도적이었다. 슈퍼컴퓨터는 첼시의 UECL 우승 가능성을 51.1%의 확률로 바라봤다. 앞서 4강 진출 확률은 87.5%, 결승 진출 확률은 80.2%로 분석됐다. 피오렌티나(21.6%)와 레알 베티스(18.1%)가 그 뒤를 이었다.

체급이 다르다. 지난해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2024-25시즌 UECL 출전 선수들로 꾸린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한 바 있다. 놀랍게도 11자리 중 9자리를 첼시 선수들이 차지했다. 콜 팔머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크리스토퍼 은쿤쿠,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 리스 제임스가 이름을 올렸다. 타 팀에서는 레알 베티스의 이스코, 피오렌티나의 다비드 데 헤아가 포함됐다.
이유는 당연하다. 비슷한 시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UECL 참가 클럽의 구단 가치 순을 살펴보면 첼시의 선수단 총액은 10억 500만 유로(약 1조 5,904억 원)로 나머지 팀들을 합친 총액과 비슷했다. 2위와 3위 역시 유럽 5대 리그에 포함된 피오렌티나와 레알 베티스가 차지했다. 피오렌티나는 2억 6,600만 유로(약 4,209억 원), 레알 베티스는 1억 8,900만 유로(약 2,991억 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공은 둥글기 때문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