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F야?'…경질은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

입력
2025.02.11 06:40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거취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전 2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16강에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6강 티켓 이상의 의미가 달려있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1,2차전 합산 스코어 1-4로 떨어졌다. '무관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빌라전은 팀 내외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빌라는 강했다. 빌라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빌라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분 제이콥 램지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마이키 무어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곧바로 슈팅을 연결했으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가장 좋은 찬스를 날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브 비수마를 넣으며 재정비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빌라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9분 모건 로저스가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과 자리를 바꾼 마티스 텔이 데뷔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의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연이은 경기에서 두 개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계속되는 부상자 발생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지만 당분간 경질은 없어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레비와 토트넘 구단 이사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그의 미래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결정을 미루고 있다"라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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