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도움 올리고 쓰러진 황희찬…페레이라 감독 "심각하지 않다고 했어"

입력
2025.02.10 14:39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블랙번 경기 중 부상을 당한 황희찬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며 황희찬의 부상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울버햄튼은 9일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3분 주앙 고메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결국 후반전을 소화하지 못한 채 전반전에 교체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이 어떤 상황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이었는데, 나와 대화하면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부진과 더불어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팀 내에서 입지를 잃으며 출전 시간도 현저히 줄었다.

허나 울버햄튼이 새로운 감독으로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한 뒤 황희찬은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지난해 12월 리그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황희찬은 리그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팀의 연패와 맞물리면서 22라운드 다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고, 시즌 1호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게 됐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문제로 빈번하게 컨디션 난조를 겪어왔고, 이번에도 햄스트링쪽에 문제가 발생됐기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허나 우려와 달리, 황희찬이 부상 이슈를 털어내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울버햄튼 역시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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