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황희찬, 전반만 뛰었지만 2골 관여... "황희찬 근육에 또 타격 입었다" 몰리뉴 뉴스

입력
2025.02.10 13:1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전반만 뛰었지만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황희찬(울버햄튼)이 다시 쓰러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하며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33분, 박스 근처에서 주앙 고메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1분 뒤 쿠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은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기쁨도 잠시,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어두운 표정과 함께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결국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울버햄튼은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고, 이후 블랙번의 반격이 이어졌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이날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사실상 두 골에 관여하며 분위기를 올렸지만,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삼켰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임팩트는 강렬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된 황희찬에 평점 7.3을 주며 호평했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도움 1개를 비롯해 큰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올 시즌 너무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으나, 2024-2025시즌을 준비하던 프리시즌 기간 부상을 당했고,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골맛을 보더라도 꾸준한 기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밍 좋게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시 허벅지 부상이 발생한 것. 

이날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더 우려스러운 점은 3월 예정된 A매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황희찬은 이미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 여러 차례 제외된 적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맞붙는다. 한 달 이상의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또, 후반전 중계 카메라에 잡힌 황희찬의 표정도 우려보다 어둡지 않았다는 점 역시 기대할만한 요소다. 

울버햄튼은 "전반전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황희찬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고, 다시 일어나긴 했지만 곧바로 터널을 통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황희찬은 후반전에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황희찬의 경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심각한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황희찬은 허벅지 뒷부분이 아프다고 하더라. 나와 대화하면서 심각한 증상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황희찬은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에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중 상대 태클에 쓰러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허벅지 쪽 문제가 확인됐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근육이 또 타격을 입었다. 블랙번전에 골이 있었다면 분명 자신감을 크게 회복했을 것"이라며 "다만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의 근육 문제에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이다. 2021년 울버햄튼 합류 후 부상이 몇 번 있었다. 가능한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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