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대 최악의 먹튀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을 완료했다.
베티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티스와 맨유는 올 시즌 안토니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안토니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안토니의 베티스행은 이미 어느 정도 확정이 된 상태였다. 지난 24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안토니는 베티스에 합류하기 위해 오늘 밤 세비야로 날아간다. 구매 옵션이 없는 임대 이적이며, 주급을 분담해 보조한다. 안토니는 맨체스터로 7월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베티스는 안토니의 주급 84%를 부담할 것이며, 안토니는 올 시즌까지 베티스의 유니폼을 입고 뛴 뒤 맨유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결국 맨유가 안토니를 떠나보냈다.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안토니는 2022년 여름, 8,200만 파운드(약 1,4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큼이나 큰 기대를 모은 채 합류했지만 최악의 모습만 보여준 채 팬들의 조롱 대상으로까지 전락했다.
특히나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숱한 방출설에도 안토니는 맨유 잔류를 결정하며 증명할 것을 다짐했지만 올 시즌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꽤나 기회를 받고 있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면서 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이 전망됐다. 베티스가 안토니의 임대를 원했고, 맨유 역시 주급을 분담하는 조건을 수락하면서 잠깐이나마 안토니를 떠나보내게 됐다. 이제 안토니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부활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