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 임대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안토니가 맨유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기 위해 떠난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상파울루, 아약스에서 성장했다. 특히 아약스 시절 3시즌 동안 82경기 24골 22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로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518억 원)를 내밀었다.
다만 안토니의 활약이 저조했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최악이었다. 38경기 3골 2도움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한 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나왔지만 안토니의 에이전트가 일축했다. 그는 "임대 이적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봤다. 안토니의 계획은 분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안토니는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오직 맨유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구단과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잔류에도 불구하고 반전은 없었다. 안토니는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에 밀려 제대로 뛰지 못했다. 13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대부분이 교체 투입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안토니의 에이전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팀이 1월 안토니 이적을 위해 우리에게 접근했다. 이 팀들은 안토니의 상황을 이해하고 싶어 했고, 구체적인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의 레알 베티스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다른 소식이 나왔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 베티스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토니는 여전히 맨체스터에 있다. 아모림 감독이 아직 그의 출발에 청신호를 주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 문제에서 아모림 감독의 말이 결정적이다. 안토니 외에도 마커스 래시포드, 가르나초 등 다른 선수들도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은 전력 보강을 보장받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안토니는 오는 6월까지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 베티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급여의 84%와 보너스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