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기회 놓쳤어도 신난 이강인, PSG 입성 네 번째 우승컵 수집…UCL만 풀면 된다

입력
2025.01.06 07:40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벌써 네 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벌써 네 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 우승컵을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25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수퍼컵)에서 AS모나코에 1-0으로 승리하며 통산 13회 우승을 쌓았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네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리그앙과 수퍼컵 2연패에 쿠프 드 프랑스로 정상의 기쁨을 스스로 늘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직접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후반 2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부지런하게 뛰었다.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와 호흡하며 오른쪽 측면을 누볐다.

볼 배급에 주력하며 공격 기회를 엿봤던 이강인이다. 전반 2분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고 20분에는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직접 프리킥도 만들었다.

가장 좋은 기회는 44분에 찾아왔다. 비피냐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로 왼쪽 골문을 겨냥해 땅볼 슈팅을 했다. 아깝게 필리퍼 쾬 골키퍼 손에 맞고 나가며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어 추가시간 코너킥 전개 과정에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이강인, 그래도 우승의 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AFP/AP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이강인, 그래도 우승의 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AFP/AP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이강인, 그래도 우승의 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AFP/AP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 후에도 모나코의 수비가 허물어지지 않자, 직선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22분 주앙 네베스, 이강인을 뺀 뒤 파비앙 루이스, 바르콜라를 연이어 투입했다.

연장전 냄새가 나던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루이스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기준으로 이강인은 47번의 볼터치에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 1회 성공, 키패스 4회, 슈팅 2회였다. PSG가 슈팅 수 28-12, 유효 슈팅 10-5, 볼 점유율 56%-44%, 패스 시도 643-434 등 전반적으로 모든 지표가 앞선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도 모나코 수비 허물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수집해야 할 우승컵은 많다. 리그앙은 1위를 질주 중이고 쿠프 드 프랑스는 이제 시작이다. 가장 큰 고민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다. 맨체스터 시티, 슈투트가르트와 2연전이 남았다.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플레이오프로 나머지 8장을 가린다.

PSG는 승점 7점으로 25위에 머물러 있다. 두 경기 모두 승리가 필요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맨시티(8점)도 22위로 휘청거리고 있고 슈투트가르트(7점)도 26위로 모두 단두대 매치다. 유럽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이들을 상대로 승리 외에는 해답이 없다.

그래도 일단 이강인은 올 시즌 자신의 길을 조용히 걷고 있다. 리그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UCL은 6경기를 소화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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