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모에 가려진 '또다른 피해자', 선수 등록 실패→바르사 입단 반년 만에 '결별 가능성↑'

입력
2025.01.03 10:12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선수 등록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의 파우 빅토르가 다니 올모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1년생의 빅토르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부터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역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성을 보유했다.

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빅토르는 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성장을 위해 임대 생활을 떠났고, 2022-23시즌엔 하부 리그인 CE 사바델로 임대를 떠나 36경기 7골 6도움을 올렸고, 2023-24시즌엔 바르셀로나의 리저브팀인 바르셀로나 아틀레틱에선 39경기 20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마침내 빅토르의 활약을 인상적으로 본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를 완전 영입했다. 이후 프리 시즌을 소화한 빅토르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AC밀란 등의 빅클럽들을 상대로 연이어 공격포인트를 올리며(3경기 3골 1도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 발렌시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비록 선발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교체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 2골 1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빅토르는 2025년부터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다니 올모와 함께 나란히 등록에 실패했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규정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로 인해 빅토르와 올모를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는 장기 부상을 당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대신해 빅토르와 올모를 등록하는 '묘수'를 썼다. 이후 두 선수의 등록은 성사됐으나 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로 제한됐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법원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임시 등록을 할 수 있게 요청했지만 끝내 기각됐다.

뒤이어 라리가 사무국도 칼을 빼들었다. 라리가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의 재정 통제 규정을 준수하여 1월 2일부터 두 선수 등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올모와 마찬가지로 빅토르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빅토르가 계약 기간이 2029년에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올모와 함께 이번 달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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