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니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만 원한다.
올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5,500만 유로(830억)를 주고 데려온 미드필더다. 선수 영입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샐러리캡 제한 넘어서 오랫동안 구단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올모가 영입되니 샐러리캡 제한을 맞추기 위해서 급여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을 곧바로 진행하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운이 좋게도 성공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장기 부상을 입어 여유가 생겼다. 라리가는 부상을 입은 선수의 급여 80%는 다른 선수의 급여로 충당할 수 있는 규정을 두었기 때문이다. 물론 올모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었으나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에 성공했다. 라리가의 배려가 있었다. 라리가는 임시로 샐러리캡 제한을 높여 올모 등록을 가능케 했다.
올모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라리가 사무국이 배려해준 규정이 1월부터는 유효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임시로 허용되는 이 기간은 12월 31일에 끝났다.
임시 허용 기간이 끝나도록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 방법을 찾지 못했다. 라리가 사무국이 나섰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라리가 사무국은 올모의 선수 등록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공식 스쿼드에서 올모를 제거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노력하고 있으나 올모를 둘러싸고 이적설은 생기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하여 "최대 9개 클럽이 올모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 6개 팀과 분데스리가 3개 팀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는 바르셀로나의 현 상황을 이용할 준비가 된 클럽들이다"라며 구체적인 팀명도 언급한 바 있다.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바르셀로나 스쿼드에서 삭제됐고, 이적설도 무성하지만 올모는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모의 에이전트는 "올모는 명확한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길 원하기에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