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센터백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국제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은 7명의 센터백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증명했다.
30일(한국시간) 키커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센터백 랭킹을 발표했다.김민재는 이 랭킹에서 리그 6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보여줬다,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팀 동료 힌카피에가 2위에 올랐다. 김민재의 팀 동료 우파메카노(뮌헨)가 3위를 기록했으며, 라이프치히의 오르반과 프랑크푸르트의 테아테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6위에 자리하며 도르트문트의 슐로터벡(7위)까지 포함된 국제적 수준의 선수군에 포함됐다. 키커는 분데스리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센터백은 없지만, 김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24경기에 선발 출전해 2035분을 소화하며, 킴미히(2160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4.2%로 리그 센터백 중 3위에 올랐다.
한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익숙했던 왼쪽 센터백 포지션에서 뛰며 적응력을 증명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실점 상황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그는 팀에 필수적인 존재"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매체 '90min'은 "김민재는 뮌헨 이적 초기에는 적응 과정에서 실수를 보였지만, 이제는 나폴리 시절의 '수비 괴물'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무릎 문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출전하며 최상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유럽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는 분데스리가 센터백들의 활약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발표했다. 김민재는 92점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객관적인 데이터에서도 김민재의 역량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제 후반기에도 그의 맹활약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