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묵념까지' 큰 일한 황희찬, 토트넘팬만 분노... "황희찬 퇴장 당해야 할 반칙!!" 불만폭주

입력
2025.01.01 05:3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황희찬 퇴장 당해야 할 반칙이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서 나온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화에서 보여준 행동이 화제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12월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무승부로 울버햄튼은 승점 16점(4승 4무 11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 3무 9패)을 기록했다.

이날 황희찬은 1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89%(16/18),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황희찬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아이트 누리(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받았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선제골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라며 "잘 준비된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인 황희찬은 박스 바깥쪽에서 정확히 감아 찬 슈팅으로 공을 골문 하단에 꽂아 넣으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호평했다.
몰리뉴 뉴스는 31일 흥미로운 장면을 소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득점 이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페널티 킥 상황에서 골키퍼 사에게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의 선방 상황서 황희찬의 모습이 촬영됐는데,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다. 영상 속 황희찬은 사에게 오른쪽으로 뛰라는 신호를 보낸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알렸다. 

또 "해당 영상은 빠르게 공유됐으며 황희찬이 급하게 손짓해 사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황희찬의 팔을 내려 멈추려는 모습도 눈에 띈다 라고 전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손흥민의 습관을 잘 알고 있다"라며 "놀라운 장면일 수 있지만, 두 선수의 관계를 생각하면 의외는 아니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가까운 동료 사이"라고 강조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페널티 킥 훈련을 자주 관찰했을 것이다. 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은 자주 낮은 왼쪽으로 공을 감아차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구단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승점이었다.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획득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다시 골을 넣고 팀을 도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새 감독이 부임한 후 두 골을 넣었고 지난 3경기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골과 함께 토트넘전 득점에 대해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그것을 연습했다. 감독은 나에게 '제발 골을 넣어. 그것은 내가 꿈꾸는 세트피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는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골을 넣을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함께 축하를 나눴지만 경기 전에 한국에서 끔찍한 소식이 들려왔다. 애도를 표했고 큰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5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새해에 더 잘하고 싶은 의욕이 크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긍정적인 순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계속 경기하는 것을 바란다. 2024년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울버햄튼의 페레이라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후 "황희찬은 수준이 높은 선수이자 매우 중요한 선수다. 황희찬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황희찬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황희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날 황희찬은 골을 넣은 뒤 무안공항 참사를 위로하는 묵념을 선보였다.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하지만 토트넘팬들에게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더 선은 "팬들은 황희찬이 사 골키퍼에게 한국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알려주는 장면을 포착했다"라며 한 영상을 공유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을 때, 황희찬은 중앙선 부근에 서서 킥 방향을 알려주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찰 것이라 예상했는지 왼팔을 들어 다이빙할 방향을 알려주었고, 예상대로 사 골키퍼는 이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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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황희찬이 손흥민의 페널티킥 방향을 알려주었다는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 황희찬의 SNS 게시글에 악플이 달렸다.

한 팬은 "손흥민의 킥 방향은 골키퍼에게 알려주지 마라. 페어 플레이 해야 한다. 퇴장 받아야 할 반칙이다"라고 말했다. 또 "실망스럽다. 아무리 프로지만 같은 동료였다. 실망이다"라고 비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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