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황희찬, "유에서 무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 극찬한 신입 감독에게 제대로 보답 성공!

입력
2024.12.30 21:12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황희찬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의 경기 시작 7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얀 아얏-누리가 내준 공을 황희찬이 오른발로 감아찼고,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리그 2호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가 올린 볼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전반전 종료 직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토트넘에 끌려가던 울버햄튼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3분 아얏-누리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향해 킬패스를 찔러줬고, 라르센이 어려운 각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황희찬. 다만 이번 시즌 황희찬의 입지는 많이 좁아졌다. 팀의 핵심 자원이던 페드루 네투가 빠진 이후 황희찬은 그를 대신해 윙어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해결사의 역할을 이어오던 황희찬에게 윙어 자리는 어색했고, 그와 함께 황희찬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스널과 첼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 벤치로 밀려났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리그 6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굳건히 지키던 최전방 자리는 '신입생'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뺏겼다. 결국 '황소'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더해 부상이 또 다시 황희찬의 발목을 잡았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전반 20분만에 교체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리그 4경기를 소화했지만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황희찬에게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5일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됐고, 페레이라 감독이 그 뒤를 이었기 때문.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레스터 시티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출전했고, 맨유를 상대론 귀중한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높은 기량을 지녔고, 유에서 무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자신감을 얻는다면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황희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페레이라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한 황희찬. 그는 다음달 7일에 있을 리그 2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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