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몬스터 시절 떠오를 정도" 김민재, 분데스 놀라게 한 선수 '8위 선정'

입력
2024.12.27 21:17
사진=게티 이미지사진=바이에른 뮌헨

[포포투=박진우]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독일 매체 '90min'은 2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는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최근 몇 달 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한 10명의 선수를 살펴보자"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나열했다.

김민재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를 향해 "첫 시즌 실수가 많았던 탓에 많은 이들이 실망했고, 시즌 초반에도 실책을 범하며 기대가 더욱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김민재는 모든 면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수비 몬스터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전반기 중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높은 라인을 유지해야 하는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시스템 하에서 수비수들이 얼마나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는지를 감안하면, 그의 성과는 더욱 빛난다. 최근 다소 흔들렸지만,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야 했던 탓이다. 따라서 이번 휴식기가 적절한 시점에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의 평대로 이번 시즌 '환골탈태'에 성공한 김민재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빛을 봤다. 콤파니 감독은 '극강의 공격 축구'를 단행했다. 따라서 수비수들은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만큼 뒷 공간이 열릴 위험 부담이 컸지만, 이는 김민재에게 안성맞춤이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순간 판단력이다. 과거 나폴리 시절부터 과감한 전진 수비로 인한 인터셉트에 강점을 보였고, 빠른 스피드로 뒷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2022-23시즌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 모습을 이번 시즌 완벽히 재현하는데 성공한 김민재였다.

수비력과 패싱력 모두 장착한 모습이었다. 요주아 키미히의 부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성장으로 인해 김민재에게 가중되는 부담은 줄었다. 따라서 한층 더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김민재는 때로는 과감한 전진 수비를 보여줬고, 경기장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빌드업으로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다만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며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24경기 전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지만, 김민재를 대신할 센터백들이 부재한 탓이 컸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를 대체할 수 없었다. 결국 10월 중반부터 무릎과 발목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강행군을 소화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실수가 나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휴식기는 김민재에게 또 다른 기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직 나폴리 시절에 다다르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휴식기를 통해 몸 상태를 재정비한 뒤, 전반기와 같은 활약을 후반기에도 이어가야 하는 김민재다.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에 들어서며 부진했기에, 이를 확실히 대비해 후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사진=바이에른 뮌헨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뷰캐넌 텍사스 마이너 계약
  • 허훈 복귀
  • 비예나 메가 V리그 MVP
  • 무리뉴 손흥민 러브콜
  • FC서울 문선민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