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계속되는 재계약 난항이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토트넘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은 이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킹은 "이것은 이미 3~4달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경력을 쌓은 수준 높은 선수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 모습을 보면 그의 마음이 100% 토트넘에 있는지 의문이 든다. 손흥민이 지금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 그가 토트넘에서만 몇 년을 있었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난 뒤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를 앞두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많은 역사를 썼다. 대표적으로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착용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토트넘 입단 이후 6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처럼 손흥민은 오랫동안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던 중,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의 현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며, 자연스레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 토트넘은 팀 내 최고의 선수이자 슈퍼스타인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붙잡을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재계약에 관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기 재계약 대신 현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려 하는 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려 한다. 토트넘은 선수 측에 그저 통보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비해 아쉬운 대우다. 토트넘은 1992년생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장기 재계약은 수익적으로 큰 위험 부담이 따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해가 가는 주장이다.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한 팀에 헌신했지만, 이제는 찬밥 신세가 될 위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양한 빅클럽들과 연결되며 이적설을 낳았다. 그러나 해당 이적설들을 주장한 매체들의 공신력이 불분명해 현재로선 1년 계약 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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