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지며 김민재의 '미래 경쟁자'로 평가받은 조나단 타. 현재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1996년생의 타는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195cm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공중볼 장악력이 강점이다. 또한 우수한 발기술을 바탕으로 출중한 빌드업 능력도 지닌 선수로 10년가량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다.
잦은 실수가 단점으로 꼽히던 타는 지난 시즌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타를 중심으로 레버쿠젠은 리그 34경기에서 단 24실점을 기록,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거듭났다. 이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창단 첫 리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타 영입에 혈안이 돼 있었다. 지난 시즌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불안한 수비를 보이자 중심을 잡아줄 센터백 자원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 타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뮌헨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구단이 이적을 막아 세웠고, 결국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택했다.
내년 여름 타는 자유계약(FA)로 풀리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 뮌헨을 비롯해 센터백 줄부상으로 고생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예전부터 타 영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가장 먼저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과 타의 에이전트간 회동을 가졌고, 현재는 협상이 진행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바르셀로나는 타의 영입을 위한 협상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영입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내년 여름 FA 이적을 전제로 논의 중이며, 한지 플릭 감독도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성' 파우 쿠바르시가 건재한 가운데 그의 파트너인 이니고 마르티네스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33살'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그리고 다른 센터백 자원은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로날드 아라우호은 시즌 개막 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8월 이후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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