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빅클럽 잇따라 격침→리그 5위 등극' 본머스 돌풍의 비결은?...'강한 전방 압박+빠른 역습'

입력
2024.12.26 05:50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이번 시즌 본머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본머스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0 승리를 거뒀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본머스는 맨유를 상대로 점유율(40-60)을 내줬고, 유효 슈팅을 단 5회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골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이로써 본머스는 공식전 5경기 무패행진(4승 1무)를 이어갔고, 리그 5위(8승 4무 5패 승점 28)에 등극했다.

본머스의 '희생양'은 맨유 뿐만이 아니었다. 본머스는 아스널(2-0), 맨시티(2-1), 토트넘(1-0)등 여러 빅클럽들을 제압하며 이번 시즌 '다크호스'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 중이다.

이러한 본머스 돌풍의 중심에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게임 플랜에서 비롯됐다. 스페인 무대를 거쳐 지난 시즌 본머스에 부임한 이라올라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준 뒤 강도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의 전술을 구사 중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본머스의 평균 볼점유율은 44.9%를 기록, 뒤에서 5등이다.사진=게티이미지

본머스는 부족한 점유율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를 압박한 후 볼 탈취를 '제1원칙'으로 삼는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본머스는 수비 지역(389회), 미드필드 지역(377회), 공격 지역(109회)에서 공을 가장 많이 탈취한 팀이다. 주전 센터백 듀오인 마르코스 세네시와 일리야 자브르니는 매경기 출중한 클리어링과 리커버리 능력을 뽐내고 있고, 중원의 라이언 크리스티는 성실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살림꾼'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후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볼을 탈취한 본머스는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현재 본머스는 경기당 유효 슈팅 5위(5,5회), 롱패스 정확도 3위(24.4회)를 기록 중이다. 빠른 스피드로 침투에 능한 앙투안 세메뇨가 우측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고, '크랙'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와 이바니우송 역시 좋은 폼을 유지 중이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5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1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본머스(1승 2무 2패). 하지만 선수들은 이라올라 감독의 게임 플랜을 충실히 따랐고, 잔류가 목표였던 본머스는 '유럽 대항전' 진출의 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맨유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본머스는 이후 리그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에버턴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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