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토트넘이 어떻게 4강?' 손흥민, 드디어 무관의 한 푼다! CK 결승골→맨유에 4-3 승리…리버풀과 맞대결

입력
2024.12.20 11:24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우승 도전이라니 놀랄 노 자다. 손흥민의 '코너킥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4-3으로 격침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5 카라바오 컵 8강 홈경기에서 도미닉 솔랑케(멀티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만 해도 3-0으로 앞서 나갔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흐름이 맨유로 완전히 넘어가나 싶던 찰나 손흥민이 영웅으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코너킥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승리 주역으로 빛났다.

득점 과정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쿨루셉스키, 솔랑케,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선택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바이은드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빅토르 린델뢰프, 누사이르 마즈라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크리스티안 에릭센, 레니 요로, 디오구 달로, 안토니, 마누엘 우가르테가 출전했다.

전반 15분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포로의 중거리슛을 바이은드르가 막아냈고, 세컨드 볼을 솔랑케가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솔랑케의 득점을 제외하고 탐색전 양상을 띠었다. 후반 들어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후반 1분 매디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걷어냈으나 볼을 빼앗은 쿨루셉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 9분 솔랑케의 멀티골이 나왔다.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솔랑케가 맨유 수비진을 앞에 두고 회심의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8분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조슈아 지르크지가 만회골을 만들었고, 후반 25분 아마드 디알로가 포스터를 강하게 압박해 행운의 득점을 뽑아내며 한 점 차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이때 영웅으로 등장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크로스가 포물선을 그리더니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 입장에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조니 에반스의 골은 경기를 뒤집기 역부족이었고,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경기는 토트넘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1/22시즌 이후 무려 세 시즌 만에 카라바오 컵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룩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해당 대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로 남아있다.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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