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공격수로 레알에서 활약하는 비니시우스가 올해의 선수상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1991년에 창설됐으며 투표는 기자단, 각국 대표팀 주장 및 감독, 그리고 팬 투표로 이뤄진다. 발롱도르와 함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받으며 발롱도르와 달리 팬들의 참여가 투표에 반영된다.
FIFA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감독 투표에서 438점을, 주장단 투표에서 617점을 받았다. 또한 미디어(기자단) 투표 538점, 팬 투표 1,147,276점을 받아 총점 4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FIFA는 "비니시우스 최초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알에서 시즌 전체 39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여러 차례 결정지었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달에 발롱도르 수상 실패로 논란을 일으켰다. 비니시우스와 레알 동료들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상했으나 수상의 주인공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 시상식 전 로드리의 1위 소식이 전해지자 비니시우스와 레알 동료들은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에 “지금보다 더한 노력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며 결과에 납득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비니시우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계속해서 도마에 오르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상에 성공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욱이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로드리가 2위에 머물면서 비니시우스는 미소를 지었다.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무려 17년 만이다. 2005년 브라질의 레전드인 카카가 상을 수상한 뒤 최초다. 비니시우스는 더 베스트 FIFA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발되며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