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 후계자’ 양민혁(18, 토트넘)이 벌써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양민혁은 16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토트넘 구단에 합류했다. 원래 내년 1월 영국에 갈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에 따라 한 달 빨리 출국했다.
출국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가 아직 어렵지만 얼른 친해져서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양민혁은 2024년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해 K리그1 38경기서 12골, 6도움으로 MVP까지 넘봤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과 K리그1 최연소 득점에 빛나는 고등학생이 프리미어리그에 바로 진출하는 기적을 쐈다.
ESPN도 17일 양민혁의 출국소식을 다루며 “손흥민과 같은 한국출신 18세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청에 따라 한 달 빨리 출국한 것이다. 토트넘은 양민혁과 2030년까지 계약했다. 그는 1월 1일까지는 출전할 수 없다. 손흥민과 양민혁은 14살 차이”라고 소개했다.
양민혁은 설레임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치른 토트넘 대 사우스햄튼의 경기를 봤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양민혁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에 합류해 영광이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셀카를 찍으면서 이 순간을 기념했다. 토트넘에 빨리 가서 경기를 뛰고 싶다”고 고백했다.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양민혁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출전해서 골도 넣고 싶다. 난 프리미어리그에 준비됐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