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18년 만에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서 제외됐다.
FIFPRO는 10일(한국시간) 지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해 베스트 11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가장 이목을 끈 대목은 메시가 10일 FIFPRO에서 발표한 2024 월드 베스트 11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이다.
메시가 해당 명단에서 제외된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18년 만에 메시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또한 그의 오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10년 이상을 지속해 왔던 '메날두'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FIFPRO는 매년 70개국, 2만 1,000여 명의 현역 선수단 투표로 그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추가 조건이 붙는다. 2023년 8월 21일부터 2024년 7월 14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며 후보들은 같은 기간 최소 3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서야 한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매년 형평성에 대한 지적을 불러일으켰다. 그해 활약상 자체보단 인기투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선수 가운데 이름값이 높은 이들이 여러 차례 명단에 자리하기도 했다.
올해는 사뭇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을 포함해 5대 리그에서 활약하지 않는 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제외됐다. 그 빈 자리를 새로운 스타들이 채웠다.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해 낸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로 무려 6명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챔피언스리그 등의 주요 무대에서 정상을 밟았단 사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 뒤를 4명을 배출한 맨체스터 시티가 이었다. 아쉽게도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등 한국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베스트 11 포메이션은 3-4-3이었다. 최후방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맡았다. 다니 카르바할-안토니오 뤼디거-버질 반 다이크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중원은 케빈 더 브라위너-로드리-토니 크로스-주드 벨링엄이 자리했다. 스리톱은 킬리안 음바페-엘링 홀란-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IF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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