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황소’가 울버햄프턴을 구할 구세주가 될까 “황희찬, 여전히 핵심이자 반등의 열쇠”···풀럼전 복귀 전망

입력
2024.11.22 00:37
수정
2024.11.22 00:37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8)이 부상에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코리안 황소’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20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충격적인 시즌 출발 뒤, 여전히 핵심 선수로 올라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나단 주다 기자는 “시즌 초반은 황희찬에겐 재앙과도 같았다. 경기력이 저하되며 벤치로 밀려났고,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이제 그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라며 “풀럼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울버햄프턴이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려면 황희찬은 반드시 필요하다. 황희찬은 이 팀의 핵심이다”라고 주장했다.





울버햄프턴의 몰락이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은 최악의 출발을 했다. 아스널과의 0-2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10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중간에는 5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3무 7패로 꼴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기 전,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격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한 단계 위인 19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분위기를 바꾸면서 휴식기에 팀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주말, 울버햄프턴은 풀럼 원정길에 나선다. 풀럼은 현재 리그 7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전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울버햄프턴의 시선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황소, 황희찬에게 모아지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치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3경기를 결장했다.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매진한 황희찬은 9일 팀 훈련에 복귀하며 돌아왔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최고의 선수였다. 울버햄프턴의 최전방에 나서 주포 역할을 한 황희찬은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운 울버햄프턴은 시즌 시작 전 강등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황희찬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 황희찬은 8경기에 나서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선발에서도 밀려났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황희찬 특유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득점이나 도움은 안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자신있는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황희찬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슈팅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득점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반등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제 서서히 중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된다. 더군다나 울버햄프턴이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꿔놨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리안 황소’ 황희찬의 반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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