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 문제 외에도 또 하나의 이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8일 “손흥민과 토트넘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현재 구단의 조건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소식을 종합하면, 토트넘은 재계약 제안 없이 기존 계약에 포함됐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서 공신력이 꽤 큰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제 거의 결정됐다. 32세의 세계적인 윙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며 옵션 발동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플레텐버그에 앞서 영국 ‘팀토크’ 또한 비슷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피차헤스의 보도는 손흥민이 옵션 발동이 아닌 더 나은 조건에 연장 계약을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에 보였던 헌신과 성과 등이 계약 기간과 급여에 반드시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팀토크의 보도와 같이 토트넘은 급여 조정도 없이 옵션 조항을 발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4000만원)를 받아 팀내 최고 주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그동안 토트넘에 선사한 기여도를 생각하면 더 높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418경기에 출전, 165골(87도움)을 넣어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는 등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같은 주축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날 때에도 자신은 잔류하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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