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020년대 유일 세리에A 수비 지배자” [유럽축구]

입력
2024.11.18 08:00
수정
2024.11.18 08:00
흐비차 김민재, 2021년 이후 둘뿐인 지배자

센터백 김민재, 포워드 흐비차보다 고평가

아시아 DF 최고 이적료에 유럽 2위 뮌헨행


이탈리아는 2023-24시즌부터 유럽리그랭킹 2위로 평가된다. 잉글랜드 다음으로 수준 높은 세계 최정상급 클럽 무대라는 얘기다.

▲2021-22시즌 AC 밀란 ▲2022-23시즌 나폴리 ▲2023-24시즌에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세리에A(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정팀 독주가 없는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김민재가 2022-23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홈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리비스타 운디치’는 2020년대 세리에A를 제패한 3팀을 평가하는 콘텐츠에서 단 2명의 선수한테만 ‘지배자’라는 표현을 썼다.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조지아)와 수비수 김민재(28)가 주인공이다.

‘리비스타 운디치’는 두 달마다 발행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축구 및 문화 잡지다. 같은 연고지의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AC 밀란이 아닌 나폴리 우승 멤버 둘을 칭찬한 의미는 남다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플레이어상(23세 이하 MVP) ▲이탈리아 세리에A MVP, 도움왕, 베스트11, 최우수 골을 휩쓸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2024-25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원정경기 AC밀란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같은 기간 김민재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월드 베스트11 △유럽축구간행물협회(ESM) 베스트11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베스트11을 수상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레프트윙 겸 세컨드 스트라이커, 김민재는 센터백이 메인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김민재가 더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은 얼마나 대단한 활약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3년 여름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34억 원)를 주고 김민재를 데려갔다. 5000만 유로는 아시아 디펜더 역대 최고 영입 투자액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클럽랭킹 2위, 지금도 3위의 월드클래스 강호다. 2020년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하나뿐인 ‘지배적인 수비수’로서 나폴리 정상 등극을 뒷받침한 김민재 퍼포먼스가 현장에서 대단히 높은 레벨로 인정받기에 가능한 이적이다.

 김민재가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6강 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홈경기 벤피카 공격을 공중에서 차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2021년 이후 세리에A 우승 주역 평가
# “팀을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켰다.”

하칸 찰하놀루

얀 조머

뱅자맹 파바르

마르퀴스 튀람(이상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지배적인 선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이상 나폴리)

 김민재가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나폴리 원정경기에서 AC 밀란을 막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지배자를 도와 팀을 통합시켰다.”

빅터 오심헨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이상 나폴리)

#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파엘 레앙

산드로 토날리(이상 AC 밀란)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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