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세, PSG)→리그 우승 도전+연봉 이강인의 2배, 가능한 미래! 토트넘 재계약 불가 통보..."UCL 진출 실패 시 판매할 수도"
- 입력
- 2024.11.17 01:28
- 수정
- 2024.11.17 20:13
| 로이터연합뉴스 | |
| 로이터연합뉴스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게 토트넘을 떠나 우승의 한을 풀고, 확실한 대우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제안이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에 대한 논의 의사가 없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오랜 시간 손흥민을 존경해 왔다. PSG는 손흥민을 위한 계획을 이전에도 준비한 적이 있다.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PSG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 |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팀에 계속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그럴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 |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대신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토트넘 수뇌부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으로 큰 돈을 주는 것을 꺼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연봉 수준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988만 파운드(약 178억원) 수준이다. 토트넘에서는 현재 최고 연봉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인 것은 맞다.
| 로이터연합뉴스 | |
이런 상황에서 PSG의 등장은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PSG의 자본을 고려하면 만약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에게 훨씬 나은 환경과 연봉을 보장해줄 수 있다.
프랑스 명문 구단인 PSG는 최근 몇 시즌 꾸준히 리그 최강 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탈트넘 효과'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그간 토트넘을 탈출한 선수들의 우승, 반등 등의 사례가 늘어나며 토트넘을 벗어나 성공하는 선수들을 주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여름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은 곧바로 트로피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은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가장 유력한 리그 우승 후보다. 손흥민도 PSG로 향한다면 이러한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대표팀 동료인 이강인도 있어서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연봉도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19만 파운드를 수령하는 손흥민이 최고 주급자인 토트넘과 달리 PSG는 이미 막대한 연봉을 킬리안 음바페에게 지급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의 경력과 기량을 고려하면 현재 이강인이 수령 중인 11만 파운드(약 1억 9000만원)의 두 배 이상의 주급을 받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에 대한 PSG의 관심과 함께 손흥민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PSG가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에 정말로 나선다면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에 대한 결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이현석
Copyright.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