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에 의지 없는 토트넘?…"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

입력
2024.11.14 07:42
수정
2024.11.14 08:16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내년 6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존 계약에 담긴 '1년 연장 옵션'에 따라 한 시즌 더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만 나오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2025년 6월에 끝나는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는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스타는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두 차례 재계약을 체결, 10시즌 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에 손흥민의 4년 보장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에 '단짝'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뒤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과 선수단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자신의 재계약 협상을 묻는 말에 "토트넘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로마노를 비롯해 영국 매체는 토트넘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겠다는 사실만 전달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 옵션에 동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최근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점을 이유로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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