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유망주의 탄생'...18세 라리가 데뷔 김민수, 이번엔 UCL 데뷔→'측면 윙어로 활약'

입력
2024.11.06 07:04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한국 축구 역대급 유망주 김민수가 별들의 전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로나는 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맞대결에서 0-4로 패했다.



초반부터 에인트호번은 지로나를 압도했다. 네덜란드 에데디비시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구단의 저력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16분 라이언 플라밍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지로나는 전반 33분 말릭 틸만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55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즈가 퇴장 판정을 받으며 열세에 놓였고 후반 38분 요한 바카요코에게 추가골, 43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자책골이 터지며 4점 차로 졌다.



처참한 경기였음에도 한국 팬들 그리고 김민수에겐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김민수는 후반 34분 브리안 힐과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당시 이미 2점 차로 뒤지고 있던 터였기에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려웠다. 특히 김민수의 투입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퇴장이 나오며 팀 전체가 수비에 치중하는 모양새로 흘러갔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수는 정규 시간 11분을 소화하며 볼터치 6회, 패스 성공률 100%(3/3), 공격 지역 패스 1회 등의 성적을 남기며 평점 6.0을 받았다.

비록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겠으나 김민수가 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미첼 산체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음은 의미 있는 대목이다. 이로써 김민수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한 것에 이어 최상위 수준의 무대인 UCL까지 경험한 선수가 됐다.



그가 아직 2006년생 18세의 어린 유망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준의 상승세이다. 올 시즌 김민수는 지로나 1군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 2경기, 코파 델레이 1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사진=김민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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