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모하메드 살라가 올린 SNS 글에 팬들이 리버풀을 떠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남겼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팬들은 살라가 자신의 SNS 게시물에 리버풀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살라가 안필드에서 득점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면서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미묘한 힌트를 전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이자 프리미어리그(PL) 최정상급 공격수다. 하지만 서른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그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계약기간이 2025년 6월이면 만료되는데 재계약 관련 소식은 없다. 이적시장 기간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빅 클럽 이적설도 제기됐다.
최근 살라의 발언은 화제가 됐다. 살라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이후 "아시다시피 이번이 내가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직까지 구단 내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계약?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클럽에서 아무도 내게 말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게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하면서 이번이 자신에게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올 시즌도 살라는 리그 10경기에서 7골 5도움을 터뜨리며 콜 팔머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승점 25점을 쌓으며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살라는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자신의 SNS에 "이 클럽이 있어야 할 곳은 순위표의 정상이다. 그 이하로는 만족할 수 없다. 모든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지만 결국 챔피언은 단 한 명뿐이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어젯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안필드에서 골을 넣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를 본 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이라는 문구에 주목했다. 팬들은 "마지막 문장이 미묘한 작별 인사처럼 느껴진다", "안필드에서 득점하는 기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읽으면 마음이 아프다. 왕이 떠난다고 말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은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