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선수들, 텐 하흐와 분열있었다'... 호날두의 굴욕적인 방출→"텐 하흐의 소통 능력에 불만"

입력
2024.10.31 15:28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와 베테랑 선수들 간의 분열 조짐이 조금씩 보였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불필요한 굴욕감이라고 생각했으며, 그의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지난 일요일 맨유가 웨스트햄에 2-1로 패한 후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텐 하흐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경기 내부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몇몇 고참 선수들이 불필요한 굴욕이라고 생각한 호날두와의 사건을 조명하면서 텐 하흐가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호날두는 2021년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2022/23 시즌 도중 맨유를 공개 저격하는 인터뷰를 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인터뷰의 파장이 구단에까지 전해지자 시즌 내내 상황 관리에만 신경 썼던 구단 수뇌부와 감독 텐 하흐 또한 크게 분노하여 이례적으로 곧장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호날두의 처벌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인터뷰 이후에 텐 하흐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면담을 가졌고, 이전까지는 텐 하흐도 호날두가 맨유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는 다시는 맨유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처음에 맨유의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단에서 제외되고 1군과 따로 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축구화나 트레이너를 찾으러 라커룸에 들어가지 말라는 직원의 말을 들었다.





호날두는 아카데미 선수의 도움을 받아 라커룸에 들어가야 했는데, 호날두는 말할 것도 없고 1군 선수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굴욕적인 순간이었으며 고참 선수들도 전면적인 출입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호날두를 팀에서 방출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결국 2022년 1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상호 계약 해지를 알렸다.



한편, 부임 초기부터 텐 하흐의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에 패배한 후 일부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의 지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불평했고, 이는 경기장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브렌트포드에 0-4로 패배한 후 한 선수는 텐 하흐가 선수단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느꼈다.

아모림이 텐 하흐의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할 예정이지만, 화요일에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모림은 말을 아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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