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인 선수로 통산 8번째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된 김민수(지로나)가 1군 무대에서 첫 풀타임 출전과 함께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라 헤라에서 열린 2024-2025 코파델레이(국왕컵) 1회전 원정 경기에서 5부리그 소속 엑스트레마두라 1924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지로나는 전반 12분 브리안 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과 17분 보얀 미오브스키의 연속골, 후반 31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승을 챙겼다.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는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과 함께 뛴 브리안 힐 등과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지로나 소속으로는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수는 공격 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으나,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키패스 2회, 슈팅 6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수에게 양 팀 통틀어 4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로나B(2군)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민수는 지난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 출전을 통해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서서히 입지를 늘리고 있다.
과거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뛴 바 있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지로나는 지난 2017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위성 구단으로 전환됐으며, 지난 시즌 라리가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3위에 그치고 있다.
사진=지로나FC 구단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