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파 탓? 개인에 책임 없어" 콤파니 감독의 확언, 수비 논란 '완전 종식'

입력
2024.10.27 08:26
수정
2024.10.27 08:26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수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VfL 보훔을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2위, 보훔은 1무 6패(승점 1점)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무패'에도 뮌헨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대참사가 발생했기 때문. 뮌헨은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전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지만 바르셀로나의 효율적인 축구가 빛을 봤다.

뮌헨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 전반 1분 만에 하피냐에게 뒷 공간을 내주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하피냐에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뮌헨은 끝내 추격하지 못하며 1-4 참패를 맞이했다.

비판은 김민재에게 향했다. 두 번째 실점 상황, 논란의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당시 김민재는 페르민 로페스와 함께 공중 경합을 펼쳤다. 김민재가 헤더 클리어를 위해 몸을 공중으로 띄운 상황에서, 로페스가 팔로 김민재를 밀었다. 김민재는 순간 살짝 균형을 잃으며 완벽한 헤더 처리를 하지 못했고, 이는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사진=게티 이미지

김민재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독일 '빌트'와 '키커'는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단 내 최저 평점을 줬다. 미국 'CBS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는 티에리 앙리 또한 "상대 수비와의 경합 상황에서는 팔꿈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마치 농구에서 센터가 주변을 지키는 것과 동일하다. 절대 파울이 아니다. 영상을 다시 봐도 절대 파울이 아니다"라며 김민재의 실수라고 단언했다.

옹호 의견 또한 존재했다. 전임 뮌헨 감독이었던 펠릭스 마가트는 김민재가 아닌 다요 우파메카노를 비판했다. 마가트는 "우파메카노는 최소 3실점에 관여했다. 센터백들도 기술적으로 뛰어나야 하며, 공을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이 시대 정신이다"라며 우파메카노의 부족함을 짚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모든 실점을 수비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저급한 해석이다. 뮌헨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비진을 감쌌다.

끝내 콤파니 감독이 입을 열었다. 콤파니 감독은 27일 보훔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 기자는 뮌헨이 계속해서 뒷 공간을 내주며 실점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콤파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실점은 바르셀로나전 실점과 같지 않다. 책임은 개별 선수가 아닌 팀 전체에 있다. 우리는 충분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비판은 정상적이다. 우리의 목표는 팀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라며 실점의 원인이 특정 선수의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콤파니 감독은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힘을 합친다면 항상 기회가 올 것이다. 나는 전적으로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옹호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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